글 쓰는 것이 어려운 사람들을 위한 팁


(스크랩) 글 쓰는 것이 어려운 사람들을 위한 팁


출처 : 도탁스(http://cafe.daum.net/dotax/OUBq/1536)



안녕하세요. 리비도 입니다. 공강이기도 하고 시간도 남아서 글을 써봅니다.


도탁서 중에서 상당수를 차지하는 학생들, 그리고 글짓기가 어려운 도탁서를 위한 글입니다.


리포트를 쓸 때 막상 고민이 되시는 분들이 많이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어떻게 시작해야 되나.'


'글 쓰는 재주가 없는데.'


'그걸 언제 다 쓰려나 ㅜ'


고민할 것은 없습니다.


지금부터 설명드릴 팁이 100% 정답은 아닐 수 있습니다. 


(전 그저 글을 배우는 학생이고, 저보다 글을 잘 쓰시는 분들도 있으실 텐데 그분들의 생각이 다 다를 수 있으니까요 ㅎ)


그래도 어느 정도 도움은 될 수 있을 겁니다. 그냥 몇가지 주워듣는 팁이라고 생각하세요.




1. 글을 어떻게 시작하지? (미리 글의 주제와 흐름을 설정하고 시작하자.)


 보통 리포트나 과제를 위한 글쓰기에서 많은 분들이 키보드로 손이 먼저 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생각나는 대로 쓰는 경우도 많으시고요. 글에 대한 센스가 뛰어나신 분들은 바로 가도 상관은 없지만 대부분의 경우는 그러지 못하기에, 글의 내용이 주제와 약간씩 어긋나는 결과를 가져오게 됩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우리는 초중고를 거쳐 오면서 논설문의 구조를 배웠던 적이 있습니다.

 바로 '서론 본론 결론'입니다.


 누구나 다 아는 것이지만, 실제로 자신이 어떠한 글을 쓸 것이고, 어떤 주제를 제시할 것인지 명확하게 정하고 시작하신 적이 많으신가요? (그렇다면 이미 당신은 쓸 줄 아는 사람입니다.)



 글은 뼈대, 즉 구조가 중요합니다. 이것이 흔들리거나 제대로 설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글을 쓰면, 필자가 글에 휘둘리게 됩니다. 꼬리가 몸통을 흔들어 버리는 격입니다.



 구태여 여러분들 모두가 아는 '서론 본론 결론' 구조를 꺼낸 이유도, 글의 기본적인 구조이며 (모든 글에 적용되는 것은 아닙니다만) 쉽게 논리를 펼쳐나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잘 활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죠. 


 저 형식을 꼭 취하지는 않더라도, 사전에 주제와 흐름을 설정한 후에 글의 골격을 그려본 이후에 시작해보도록 하세요. 전보다 글을 쓰는 시간이 절약될 겁니다.


[골격을 잡는 것이 어렵게 느껴진다면 문단마다 한 줄 정도로 짧게 쓰고, 그것을 기준으로 양을 늘려나가는 것도 좋습니다.]


 


1-1 글을 보는 사람은 누구인가? (일기장이 아닌 이상 글은 나만 보는 것이 아니다.)


 글의 골격을 잡을 때, 신경써야할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그 중 놓치지 말아할 것은 '독자'입니다.


 영화, 화장품, 음식 등 대부분의 생산품들은 중에서는 특정한 연령층이나 집단을 노리고 시장에 나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글도 마찬가지 입니다. 누가 보느냐에 따라서 설정이 달라야 합니다.



 우리의 경우를 따져봅시다.


 

 보통 과제물이라고 하면 독자는 교수, 선생님 입니다.


 수업 발표문이라고 한다면 교수(선생님)+학생입니다.


 

 교수만 단독으로 보는 것이라면 그 교수가 좋아하는 스타일이나, 수업의 내용, 교수가 집필한 논문, 등 여러 가지를 찾아보고 따져보는 것이 좋습니다.


 

 발표문의 경우는 너무 어렵게 하면, 교수(선생님)와 소통은 가능할지 모르나 학생들과는 힘들어집니다. 이런 때는 적정한 수준을 맞춰주는 게 중요합니다. 무조건 어려운 말을 쓴다고 해서 좋은 글이나 발표가 아니며, 진짜 어려운 것은 '어려운 것을 누구나 알 수 있게 쉽게 설명하는 것'입니다. 


 


2. 중복을 피해보자. (글의 살을 빼자)


 

 골격을 제대로 잡고 글을 시작했다면 글의 논리가 이리저리 흔들리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대략적으로 글이 완성되어 간다면 글들을 확인해보세요.


 

 중복으로 등장하는 단어가 많은가요? 아니면 (또한, 그리고, 그런데, 하지만, 그래서, 그러니까, 왜냐하면 등등) 이런 부분들이 한 문단 안에 많이 보이나요? 그렇다면 그 글은 과체중인 상태입니다.


 

 '그런데'나 '하지만' 같은 경우는 글의 흐름을 바꾸는 용도이기 때문에 자주 등장하면 일관성이 부족해 보일 수 있습니다. 다른 것들도 너무 과도하게 쓰면 지저분하게 보이기가 쉽습니다.


 

 이런 연결어 들을 적절하게 쓰려면 문장의 살을 빼야 합니다.(문장을 짧게 쓰자!)


 


 문장이 길어지면 주어와 서술어 관계가 애매해지거나, 오류가 나기 쉽습니다.


 짧은 문장으로 글을 진행하는 것이 오히려 더 깔끔해 보입니다.


 긴 문장의 연속은 나중에 수정하고 싶을 때 많은 시간이 투자됩니다.


 반면에 짧은 문장들은 양을 늘려주면 되는 것이라 보다 간편합니다.


 


3. 다시보기. 읽어보기. 수정하기 (다시 읽어 보는 것이 중요!)


 

 글을 뽑아서 제출하는 경우도 있지만, 보통 메일이나 학교 홈페이지 시스템으로 제출하게 됩니다.



 제출하시기 전에 다시 처음부터 읽어 보신 적이 많으신가요?



 의외로 상당한 오타와 애매한 문장들을 찾아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글을 쓸 때에는 몰랐는데 말이죠.


 

 글을 다시 읽어보는 것이 이래서 중요합니다. 키보드를 두드리는 순간에는 글에 빠져있기 때문에 냉정하게 보기가 힘듭니다. 쓰는 것 자체가 힘든 일이니, 이후에 다시보기나 수정하는 것에서 피로감마저 느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글을 좀 더 잘 쓰고 싶다면, 반드시 다시 읽어보고, 잘못된 부분을 찾아내어 고쳐보는 일이 중요합니다.


 


3-1 출력해서 보자.


 개인적인 경향이 강한 부분이긴 합니다만, 저는 다른 사람들에게 항상 뽑아서 보라고 권합니다. 큰 장점이 있기 때문입니다.


 

 *펜을 사용할 수 있다.


 화면을 보면서 글을 수정하는 경우는 진행하면서 원래 흐름을 확인하기가 힘듭니다.


 수정할 때 펜을 사용하면 자신의 글이 어떻게 수정되어 가는지 확인이 가능하고,


 글의 논리가 틀린 부분이나 삼천포로 빠진 부분을 어떻게 잡아나갈지 설계도를 그려나갈 수 있습니다.


 


3-2 소리 내어 읽어 보자.


 소리 내서 읽어보면, 가장 빠르게 자신의 글의 상태를 알 수 있습니다. 직접적으로 느낄 수가 있습니다.


 자신이 쓴 글을 소리 내어 읽어본 경우가 있나요?


 이때,



 1. 말이 입 안에서 자주 걸린다. (말이 매끄럽게 잘 안 나온다.)


 2. 숨 쉴 곳을 잘 못 찾겠다.


 이런 경험을 하신 적이 있으신지요?


 

 1번을 느낀 경우에는 문장이 비문이거나 글의 흐름이 틀어진 상황입니다.


 [전체적인 글의 수정이 필요합니다.]




 2번을 느낀 경우에는 문장의 호흡이 너무 긴 상황입니다.


 [문장을 짧게 쓰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끝으로 바쁘신 분들을 위해 요약하자면


 


1. 주제 설정, 뼈대를 만들어 놓고 시작하자


1-1. 글을 읽는 대상을 생각하면서 쓰자.


2. 중복을 줄이자 (글을 깔끔하게 써보자)


3. 글을 쓴 이후에는 다시 읽어보자.


3-1 출력해서 펜으로 고쳐보자.


3-2 소리 내어 읽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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